전 세계 영상의학자 서울 집결…AI와 환자 참여로 여는 KCR 2025

Photo of author

By 사이언스웨이브

  • 24~27일 코엑스서 ‘Unwavering Endeavors’ 주제로 진행
  • 세계 영상의학계 리더들 대거 참석, 글로벌 학술교류 확대
  • AI 전문 프로그램 대폭 강화, 환자 참여 세션 첫 도입

전 세계 영상의학자들이 서울에 모여 영상의학의 미래를 논의한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81회 학술대회(KCR 2025)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Unwavering Endeavors(흔들림 없는 노력)’로, 학회의 역사적 의미와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8개국에서 3,258명(국내 2,633명, 해외 625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현장 등록까지 포함하면 3,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영상의학회(RSNA) 회장 Umar Mahmood 박사, 전 회장 Curtis P. Langlotz 교수, 유럽영상의학회(ESR) 회장 Minerva Becker 교수 등 세계적 석학과 아시아·오세아니아 2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Asian Oceanian Radiology Forum 2025’를 통해 각국의 영상의학 현안을 공유한다.

🏥 🌐 KCR 2025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

구분주요 내용
대한영상의학회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9월 24일 오후 1시 40분 기념 심포지엄 및 기념식 개최 / 오후 4시 40분 국내외 VIP 참석 기념식 / 학회 80년사 발간·헌정
학술 강연 (Congress / Plenary Lecture)24일 Curtis P. Langlotz (AI 시대 영상의학의 미래)
25일 Perry J. Pickhardt (CT 기반 생물학적 노화 평가)
26일 Mathias Prokop (폐 스크리닝과 AI 혁신)
27일 최연현 (심혈관 CT 종합 평가)
AI 전문 프로그램 강화RANK-QS, RINK-CR / RINK-CR(AI) 포함 / 실제 진료 현장 적용 중심 / 27일 Generative AI 세션: 임상 판독 비교, 다국어 자동 보고, 흉부 영상 자동 보고 사례
혁신적 세션 도입국내 최초 환자참여(Patient Engagement) 세션 운영 / 영국 Steve Ebdon-Jackson 참여, 해외 경험 공유 / 국내 최초 지속가능한 영상의학(Sustainable Radiology) 세션 신설
국제 협력 및 전시RSNA, ESR 등 세계 학회 공동 심포지엄 약 10개 트랙 / 차세대 CT, 친환경 MRI, 임상형 AI 솔루션 등 70개 기업 전시 / 한국어·영어 병행 운영, AI 통역 시스템 도입

학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과 기념식도 준비됐다. 9월 2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국내외 VIP들이 참석하며, 대한영상의학회 80년사가 발간·헌정된다. 정승은 회장은 “광복 이후 80년간 환자들과 함께 걸어온 역사를 되새기며, 5천여 회원과 함께 학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영상의학회]

핵심 프로그램은 세계 석학 4인의 특별 강연이다. Langlotz 교수는 ‘AI 시대 영상의학의 미래’, Perry J. Pickhardt 교수는 ‘CT를 활용한 생물학적 노화 평가’, Mathias Prokop 교수는 ‘폐 스크리닝과 AI 혁신’, 삼성서울병원 최연현 교수는 ‘포괄적 심혈관 CT 평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AI 세션이 크게 강화돼, 임상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다룬다. ‘Generative AI Preparing for the Real World’ 세션에서는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다국어 보고서 자동화, 흉부 영상 자동 판독 사례 등이 집중 논의된다.

국내 학술대회 최초로 ‘환자 참여(Patient Engagement)’ 세션도 마련됐다. 영국의 Steve Ebdon-Jackson이 직접 참여해 환자 중심 영상의학의 해외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영상의학(Sustainable Radiology)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 분야의 사회적 책임이 다뤄진다.

RSNA, ESR 등 세계 주요 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 약 10개 트랙이 운영되고, 전시장에는 차세대 광자계수 CT, 친환경 MRI, AI 기반 임상 솔루션 등 7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어·영어 병행 운영과 함께 AI 통역 시스템도 지원된다.

정승은 회장은 “KCR 2025는 AI, 정책, 교육,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의학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