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선 기반 오염수 처리기술 협력 확대… 베트남서 국제심포지엄 개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4개국과 전자선(e-beam) 기반 수질정화기술 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자력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자선기반 수질정화기술 국제공동심포지엄(International Joint Research Symposium on Water and Wastewater Treatment using E-beam Technology)’을 29일부터 닷새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 베트남 원자력연구소(VINATOM), 필리핀 원자력연구소(PNRI) 등에서 온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방사선 활용 수질정화 연구 현황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이동형 전자선가속기를 이용한 난분해성 오염물질 처리기술 공동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산업계 전문가들도 참여해 기술협력과 수출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기술교육 워크숍을 열기로 합의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전자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해 물 속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친환경적으로 분해·정화하는 고도산화기술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수질·대기·토양오염 정화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은 환경부 신기술 인증(2011년), 녹색기술 인증(2017년, 2022년)을 획득하는 등 기술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수질·대기오염 문제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의 방사선 기반 환경정화기술과 이동형 전자선가속기 실증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아시아·태평양원자력협력협정사무국(RCARO) 등 국제기구도 기술교류 및 공동사업을 지원하며 협력 확대를 돕고 있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 방사선 환경정화기술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국과의 공동연구와 지속적 기술교류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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