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알츠하이머병에 정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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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지 기능을 점진적으로 악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DHA(docosahexaenoic acid)가 뇌, 신경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알츠하이머병과 DHA 보충 효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켁 의과대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를 보유했지만 인지 기능은 정상인 55~80세 고령자 365명을 대상으로 24개월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2000mg의 DHA 또는 위약을 섭취했다. 위약은 임상시험에서 실험군과 비교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짜 약으로, 실제 치료 효과는 없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고용량 DHA가 중추신경계에 도달하는지 여부와 이에 따른 뇌 구조 및 인지 변화를 평가했다.

실험 결과, DHA를 섭취한 사람들은 6개월이 지나자 고용량 DHA가 중추신경계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 즉, DHA가 뇌 안으로 성공적으로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해마 부피, 피질 두께, 인지 기능 점수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일반적으로 해마가 위축되고 뇌의 피질이 얇아진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DHA가 해마 위축 속도를 늦추거나 뇌의 피질 두께를 유지하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인지 변화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지 기능 점수 분석에서 두 그룹 모두 초기 대비 소폭 변동은 있었지만 DHA 섭취군이 위약군보다 더 높은 점수를 보이거나 인지 기능 저하가 덜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사진=unsplash]

알츠하이머병의 임상적 효과가 없었던 이유

연구팀은 DHA가 뇌에 충분히 전달됐음에도 임상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생화학적 전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을 발생시키는 여러 병리적 과정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 단순히 DHA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알츠하이머병 발병에는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단일 영양소 보충만으로는 질병을 유발하는 복잡한 원인을 모두 해결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DHA 단일 성분 보충만으로는 치매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신체 활동, 심혈관 건강 관리,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는 데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연정 기자 / hello@sciencewave.kr

출처: eBioMedicine, “CNS target engagement of high-dose DHA supplementation in older adults at risk for dementia: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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