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보다 역동적 움직임이 약” 공황 장애 치료 효과 뒤집은 12주 운동의 반전

Photo of author

By 사이언스웨이브

공황 장애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인지행동치료(CBT)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럽지만 효과적인 ‘내수용 감각 노출’ 기법을 고강도 운동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최근 발표된 12주간의 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공황 장애 환자들에게 흔히 권장되는 이완 요법보다 짧고 강렬한 간헐적 고강도 운동이 훨씬 뛰어난 공황 장애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상담실 안에서 진행되던 기존 CBT의 한계를 넘어, 환자의 일상적 움직임이 어떻게 강력한 치료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출처: Pixabay/CC0 퍼블릭 도메인

이완 요법의 한계 넘어서… 고강도 운동이 선사한 ‘내수용 감각 노출’의 힘

그동안 공황 장애 환자들에게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이완 요법이 표준적인 보조 치료로 권장되어 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환자들이 발작과 유사한 신체 반응을 의도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내수용 감각 노출’이 회복의 핵심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12주간의 실험 결과, 조용히 숨을 고르는 이완 요법보다 심박수를 폭발적으로 높이는 고강도 운동이 환자들로 하여금 신체 반응에 대한 두려움을 더 빠르게 극복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공황 장애 치료 효과의 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냈다.

12주간의 임상 데이터가 증명한 ‘움직이는 CBT’의 압도적 성과

이번 12주 실험 데이터는 운동이 지닌 강력한 치료적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수행한 그룹은 전통적인 치료 기법을 적용한 그룹에 비해 공황 증상의 심각도가 훨씬 낮게 측정되었다. 환자들은 운동을 통해 유도된 숨 가쁨과 가슴 두근거림을 12주 동안 반복 경험하며, 이를 죽음의 공포가 아닌 ‘건강한 신체 신호’로 재학습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공황 장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환자를 단순히 안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두려운 감각에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전략이 필수적임을 뒷받침한다.

일상으로 들어온 치료 모델… 무오트리 박사가 밝힌 정신 의학의 미래

연구를 주도한 무오트리(Muotri) 박사는 이번 연구의 최종 결론을 통해 고강도 운동이 ‘자연스럽고 저렴한 감각 노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오트리 박사는 “의료 전문가들은 짧고 간헐적인 고강도 운동을 환자의 일상생활에 밀착된 치료 모델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약하며, 이것이 반드시 임상 환경에 국한될 필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모델은 향후 공황 장애를 넘어 불안 및 우울 장애 치료 시스템 전반에 통합되어, 공황 장애 치료 효과를 일상에서 실현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아두면 좋은 과학 용어]

내수용 감각 노출(Interoceptive Exposure): 심박수 증가나 어지러움 등 신체 내부의 감각을 의도적으로 유발하여, 그 감각에 대한 공포 반응을 소거하는 인지행동치료(CBT)의 핵심 기법입니다. 이완 요법(Relaxation Therapy): 복식 호흡이나 근육 이완 등을 통해 신체적 긴장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공황 장애 환자에게 널리 권장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고강도 운동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동민 기자 / hello@sciencewave.kr

자료: Medical Xpress

제공: 사이언스웨이브 (https://sciencewave.kr)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Science Wave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