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소사전

참신하고 신기한 화제가 가득한 신체 안내서

사람은 평생 몇 가지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하루 동안 코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현대 의학이 밝혀낸 인체의 신비와 흥미로운 사실들로 가득하다. 우리 몸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이 담긴, 스마트한 화제의 보고서다.

인류는 태양과 달은 물론, 천체의 움직임까지 초 단위보다 더 정밀하게 예측하며 우주선을 설계하고, 그 높은 정확도로 우주여행을 실현해 왔다. 그런데도 정작 가장 친근한 존재인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모르는 것이 많다. 의료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신체에 거의 관심이 없다. 매일 차를 몰면서도 고장이 나지 않는 한 보닛을 열어 엔진을 살펴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 이상 우리 몸의 구조나 기능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의학 전문서처럼 딱딱한 용어로 지어진 석조건물 같은 책이 아니라, 친숙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신체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하고 싶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오랜 바람을 담아,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의학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끌어온 결과물이다.

저자(글) 다카하시 나가오

대학/대학원 교수 마취과의사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출생. 홋카이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마취학을 연구했다. 일본 마취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삿포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힘썼으며, 전문 분야는 물론 일반 독자를 위한 인체 교양서 집필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