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만, 당뇨병 등을 동반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불렸으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거나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돼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성인 4명 중 1명 발병…건강한 생활 습관이 위험 낮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8월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개별 생활 습관 요인과 지방간질환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으나 여러 건강한 생활 습관 요인의 조합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건강한 생활 습관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80세 성인 남녀 23,111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한 식생활, 충분한 신체활동, 비흡연, 적절한 수면 4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은 한국인 식생활평가지수가 상위 33.3%인 경우이며, 충분한 신체활동은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비흡연은 설문조사에서 ‘비흡연’으로 응답한 경우, 적절한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7~9시간 수면시간을 가질 경우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 요인 1개당 1점을 부여하여, 좋지 않은 생활습관군 (0~1점), 중간 생활습관군(2점), 좋은 생활습관군(3~4점)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24.1%로 성인 4명 중 약 1명꼴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많이 실천할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0~1개 실천한 군과 비교했을 때 2개 실천군은 17.5%, 3~4개 실천군은 28.6% 낮았다.
특히, 생활 습관 요인을 조합하여 분석한 결과, 건강한 식생활, 충분한 신체활동, 비흡연을 함께 실천할 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위험이 약 32% 낮아져 감소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복합적인 건강 생활 습관 실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예방에 중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단일 생활 습관이 아닌 복합적인 건강 생활 습관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 김민주 보건연구사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비만, 인슐린 저항성, 혈압 및 지질 이상 등 다양한 심장대사 위험 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성인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건강한 생활 습관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간의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간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부담과도 관련될 수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 습관 개선 및 만성질환 예방 전략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연정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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