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미스 계획 차질: 장비 시험 중단 · 발사 일정 지연 · 조기 발사 무산 가능성
- 인력 유출·경험 손실: 무급휴직 장기화 · 연구자 생계 불안 · 민간·해외 이탈 · 축적된 전문성 공백
- 국제 경쟁력 약화: 기후·화성·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차질 · NASA 리더십 흔들림 · 중국·유럽·인도 추격 가속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NASA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셧다운이 발동되면 대부분의 연방기관이 문을 닫고 핵심 기능만 유지되는데, 이는 곧 NASA의 연구개발 중단과 인력 무급휴직으로 직결된다. 단순한 행정 지연이 아니라, 인류 달 탐사 재개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계획’이 정면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크다.
NASA의 비상계획은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필요한 최소 활동만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이 경우 1만7천여 명에 달하는 직원 대부분이 일시 휴직에 들어가고, 장비 시험과 발사 준비는 속도를 잃는다.
2022년 무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르테미스 1호 이후, 내년 4월 네 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발사될 예정이던 아르테미스 2호도 불확실성에 휘말린다. 최근 NASA 내부에서는 일정이 두 달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나왔지만,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조기 발사는커녕 기본 일정조차 지키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전과 직결된 일부 공정만 진행된다고 해도, 필수 시험이 지연되면 발사 계획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더 큰 위기는 인력과 조직의 신뢰성에 있다. 일시적 무급휴직은 연구자의 생계 불안을 키우고, 젊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안정적인 환경을 찾아 민간 우주기업이나 해외 연구기관으로 이탈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과거 셧다운 국면에서도 실제 이탈 사례가 보고됐다. 단순한 인원 감축이 아니라 수십 년간 쌓아온 우주비행·엔지니어링 경험이 빠져나가는 셈이어서 공백은 단기간에 메우기 어렵다.
이로 인해 아르테미스 계획뿐 아니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후속 연구, 화성 샘플 귀환 프로젝트, 지구 관측 임무까지 연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셧다운을 “예산 차질”이 아니라 “NASA의 국제적 리더십을 갉아먹는 장기적 상처”로 보고 있다. 중국과 유럽, 인도 등 경쟁국이 우주개발 주도권을 노리고 있는 지금, NASA의 발목을 잡는 정치적 교착은 곧 미국 우주 전략 전체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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