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즐겨 먹던 이 음식, 탈모 고속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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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우리가 무심코 즐겨 마시는 음료가 머리카락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분이 많은 음료와 알코올은 탈모와 조기 백발 위험을 높이는 ‘나쁜 습관’으로 지목됐다.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Nutrition and Health’에 발표한 논문에서 7세부터 77세까지 6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7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양 불균형 식단이 탈모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특히 가당 음료와 술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주당 3,500㎖ 이상, 즉 350㎖ 캔 10개 이상 마실 경우 탈모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는 단순당 섭취가 많은 식단이 모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빼앗고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며,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Midjourney 제작 이미지]

단 음식 피지↑, 모낭 손상···탈모로

당분이 많은 음료와 간식은 두피의 피지 생성을 과도하게 촉진한다. 피지는 원래 두피를 보호하지만, 분비가 지나치면 모공을 막고 세균 번식을 유도해 염증과 모낭 손상을 일으킨다. 그 결과 머리카락이 약해지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남성에게서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알코올도 예외는 아니다. 과도한 음주는 체내 수분을 빼앗고,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며, 호르몬 균형을 깨뜨린다. 동시에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 모낭을 손상시키고 멜라닌 생성을 방해한다. 이는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흰머리가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은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머리를 잘 말리고, 비타민 D·철분·단백질 같은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단 음료와 알코올을 줄이는 것이 탈모 예방의 기본이다. [사진=Midjourney 제작 이미지]

생활습관, 샴푸·트리트먼트 보다 영양소가 기본

연구에 따르면 몇 가지 영양소는 모발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다.

비타민 D는 면역 반응과 모낭 주기를 조절한다.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탈모의 정도가 줄고 새로운 모발 성장도 촉진된다. 부족하면 원형탈모나 남성형 탈모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철분은 헤모글로빈 생성을 도와 모낭까지 산소를 충분히 공급한다. 산소가 원활히 도달해야 모낭 세포가 활발히 기능하며, 실제 연구에서는 철분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 탈모 환자의 모발 성장이 개선됐다. 또한 단백질은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합성에 필수적이다. 섭취가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쉽게 끊어지며 색소도 옅어진다. 충분한 단백질은 모발을 굵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기본 조건이다.

살코기, 생선, 달걀, 콩류, 채소, 과일을 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은 모발 건강을 지키는 기본 습관이다. [사진=Midjourney 제작 이미지]

전문가들은 “머리카락은 좋은 샴푸나 트리트먼트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결국 중요한 건 생활습관이다.

균형 잡힌 식단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살코기, 생선, 달걀, 콩류, 십자화과 채소, 신선한 과일 등을 고루 섭취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받아 모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숱이 줄어드는 증상이 이어진다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와 영양제, 레이저 요법,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 모발 이식 등이 있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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