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4일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대한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KCR 2025) 기간에 맞춰 열리며, 국내외 회원과 귀빈이 대거 참석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학회는 ‘과거를 만나,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학회 70년사 편찬을 이끈 전문가들과 원로들이 나서 광복 직후 방사선의학 태동기부터 최근 10년간의 변화까지 되짚는다. 방사선의학과 원자력의 뿌리, 영상의학 발전 과정, 그리고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의 부상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진다. 이어 학회의 100주년을 향한 비전과 전략이 제시되며,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토론이 함께 진행된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8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보건복지부와 국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의학한림원 등 국내 의료계 주요 인사뿐 아니라 북미·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회장 등 해외 귀빈도 참석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영상의학회 80년사’ 발간 보고와 헌정이 이루어진다.
행사장에는 4m LED 타워와 대형 홍보월이 설치돼 학회의 역사와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퀴즈 이벤트, 굿즈 교환, 포토존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전통 소품인 갓과 도포를 활용한 기념 촬영 코너도 눈길을 끈다.
정승은 회장은 “대한영상의학회는 광복 이후 80년간 한국 의료와 환자 곁을 지켜왔다”며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경현 80년사 편찬위원장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의 기록을 중심으로 학회의 활동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담았다”며, “다가올 100년을 향한 도약의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5년 창립된 대한영상의학회는 국내 영상의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80주년 행사는 학회가 걸어온 길을 집대성하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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