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산업 기술혁신을 주도한 공학자를 포상하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이성규 LG화학 연구위원과 이철수 유엔디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수상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혁신 공정을 상용화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2002년 제정된 정부 포상으로, 산업 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학자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친환경 공정 혁신 이끈 이성규 연구위원
이성규 LG화학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공정시스템 분야에서 22년간 공정 최적화, 고도화, 독자공정 개발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그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가소제 연속공정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40% 줄이고 생산성을 30% 향상시켰으며, 2021년 신기술인증과 2022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반도체 세정용 고순도 ‘이소프로필알코올(C3-IPA, 99.99% 이상)’ 공정을 독자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30% 감축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췄다.
그가 주도한 공정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은 석유화학 제조공정 효율화를 촉진하며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증류공정의 ‘분리벽형 증류기술’을 상업화해 공정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공정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선 로봇공구 기술 상용화한 이철수 대표
이철수 유엔디 대표는 자석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선 로봇공구 자동교체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장치는 ‘스위칭 마그네틱(Switching Magnetic)’ 기술을 적용해 적은 전력으로 자기장을 빠르게 전환·제어하면서 강한 자력을 유지하는 초절전 방식이다.
기존 공압식 교체장치와 달리 에어컴프레서나 배선이 필요 없는 완전 무선 구조로, 에너지 효율과 유지보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기술로 유엔디는 2024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매출 244억 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10여 년간 자석 기반 연구를 이어오며 2017년 현대중공업 기술공모전 대상, 10여 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 등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음을 증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로봇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공학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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