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은 심리 치료와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이 규칙적인 운동과 항우울제 약물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유사한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8천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는 정신 질환으로,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원인 중 하나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 탁월한 경제성과 접근성을 자랑하기에 환자와 의료 전문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비(非)치료, 항우울제 복용과의 비교
연구진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성인 약 5,000명을 대상으로 대조 실험을 실시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했을 때 우울증 증세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보다 확실히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심리 치료를 받은 경우와 비교해 봐도 유사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칙적인 운동을 했을 때와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를 비교해 봐도 유사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미비한 편이다. 실험 종료 후 참가자들을 추적 연구한 경우는 거의 없어 장기적 효과에 대한 증거 또한 불충분하다.
안전성과 부작용
규칙적인 운동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실험 참가자 중 가끔 근육이나 관절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었으며,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 중 일부가 피로와 위장 문제 등 흔한 약물 관련 이슈를 보고했을 뿐이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운동이 우울증 관리에 있어 안전성과 접근성 면에서 탁월한 선택지임은 분명하나, 환자 개인의 지속할 의지와 능력에 따라 효능은 천차만별임을 시사했다.
어떤 운동이 가장 효과적일까
규칙적인 운동이 우울증 증세를 완화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되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운동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할까? 연구에 따르면, 강도 높은 운동보다 가벼운 강도에서 중간 강도의 운동이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약 13회에서 36회 정도 반복했을 때 우울증 증세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가장 좋은 운동을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다양한 동작과 중량 운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와 기공(호흡과 명상을 결합한 중국의 전통적 심신 수련법), 스트레칭 등은 이번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성치훈 기자/ hello@sciencewave.kr
출처: ScienceDaily, “Exercise may be as effective as therapy for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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