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해상도 0.3m급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7호’가 오는 11월 유럽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2016년 개발을 시작한 이 위성은 9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으며, 한반도 상공에서 30cm 크기 지상 물체까지 촬영 가능한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9년 개발 완료…기아나로 운송 후 11월 발사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아리랑 7호에 대한 ‘운송 전 검토회의’를 열고, 위성 상태와 지상국 운영 체계를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가로·세로 2.6m, 무게 약 1.5t의 태양동력 위성으로, 초정밀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해상도 0.3m급 고품질 영상 수집이 가능하다. 개발은 2016년 8월 착수됐으며, 본체·탑재체 개발, 진동·열 진공 시험, 전자파 적합성 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수행했다.
위성은 9월 중순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육·공·해상 복합운송을 통해 이송된다. 이후 약 4주간의 위성 상태 확인,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절차를 거쳐 11월 중순 베가-C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된다. 발사체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가 운용하며, 위성은 태양동기궤도(고도 약 500km)에 진입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6개월간 초기 운영 및 영상 검·보정 단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정밀 영상 공공·민간 제공…6호는 내년으로 연기
아리랑 7호는 하루 평균 1회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재난 감시, 산불·홍수 모니터링, 국토 불법 훼손 조사, 도시 열섬 분석 등 고해상도 영상이 필요한 공공 임무에 활용된다. 위성 영상은 국가영상정보센터(NGIS)를 통해 정부 기관에 우선 제공되며, 일정 조건 아래 민간에도 유상·무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위성은 기존 아리랑 3A, 5호보다 해상도가 향상됐고, 촬영 대상 위치를 궤도 상에서 실시간 조정할 수 있는 기동성도 갖췄다.
한편 동일 시기에 운용될 예정이었던 아리랑 6호(레이다 관측 위성)는 함께 실릴 이탈리아 위성의 개발 지연으로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6호는 원래 2024년 4분기 발사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2025년 1분기 중 발사를 목표로 조정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7호와 6호가 함께 운용될 경우, 전천후(광학+레이더) 영상 확보 체계를 갖춰 재난 대응과 감시 정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동민 기자/ hello@science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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