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영화 속 물리 법칙의 오류를 분석한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범준에 물리다’를 통해 여러 영화에서 나타나는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며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해설을 제공했다.

첫 번째로 언급된 영화는 <분노의 질주>다. 영화 속에서 빠르게 달리는 기차에서 자동차로 뛰어내리는 장면에 대해 김 교수는 “기차와 자동차의 속도 차이가 중요하지, 각자의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기차에서 자동차로 뛰어내리는 것은 이론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람 저항으로 인해 속도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앞으로 약간 뛰어야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한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헬리콥터를 두 손으로 잡고 뜨지 못하게 막는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캡틴 아메리카의 몸무게가 헬리콥터보다 무겁지 않기 때문에 헬리콥터를 막을 수 없다”며 이 장면이 물리학적으로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에 대해 “시속 200km 정도의 속도에서는 가능할 수 있지만, 시속 1,000km의 속도에서는 공기 저항력이 몸무게의 25배가 되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콘택트렌즈 카메라와 경비원을 속이는 스크린 장치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실현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토르>에서 번개를 다루는 장면에 대해서는 “사람의 몸에 큰 전류가 흐르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영화처럼 전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르의 망치에서 섬광이 발생하는 장면은 “망치에 많은 전하를 대전시키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방전이 쉽게 일어나지 않도록 망치의 형태를 둥글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인도 영화에서 총알이 휘어 여러 사람을 맞추는 장면에 대해서는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하더라도 총알이 그렇게 휘어 날아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러한 해설을 통해 영화 속 장면들이 현실과는 다르지만, 과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그 안의 과학적 요소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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