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진로 고교생을 위한 로드맵

💊바이오 분야 ① 의약·제약 바이오
- 주요 산업 분야
- 진로 및 직업군
- 탐구활동 가이드
의약·제약 바이오 분야는 연구실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과학자부터, 병원과 협업하며 임상시험을 관리하는 전문가, 공장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고등학생이 이 분야를 진로로 고려한다면, 자신이 어떤 역할에 흥미를 느끼는지부터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이번 회차에서는 의약·제약 산업 안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전공과 역량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Q1: 의약·제약 바이오 분야는 어떤 종류의 직업들이 있나요?
A1: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인 직업들이 있다.[표2]
👩🔬연구 분야
연구 분야는 주로 석사 혹은 박사들이 일을 한다. 새로운 신약을 만들고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기업 연구소 혹은 정부 소속 연구소에서 일을 한다. 새로운 것을 찾고 이를 상업화시키는 것이 재미있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을 한다. 이들 연구소에서는 연구만을 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연구자들이 그 제품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기술 마케팅’이란 이름으로 직접 제품의 판매에도 앞장을 선다. 홀로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곳에 취업하기도 하지만, 이곳도 사람들의 소통이 어느 곳보다 중요한 곳이다. 다른 분야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을 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연구소이다. 소통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임상 분야
연구를 통해 생산된 제품, 특히 신약은 상품화되기 전에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이때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효능 검사를 하는 임상 전문가가 필요하다. 특히 임상시험은 여건상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어 소통이 필요하기도 하다. 임상시험이 끝나서 효능이 입증되면 이제는 정부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부분은 정부의 규제, 인증 등 복잡한 서류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의 전문가들이 따로 있다. 회사는 정부의 허가가 난 제품만을 생산해야 한다. 국내에서 허가된 제품도 있지만, 해외에서 허가된 것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생산 분야
생산은 연구와는 완전히 다른 일이다. 생산은 공장이다. 탱크에 배양액을 채우고 세포를 키우고 기계를 돌려서 제품화해야 한다. 공정을 이해하는 공대 출신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게 된다. 따라서 생명공학 분야는 크게 ‘upstream’이라 부르는 기초 생물학 부분과 ‘downstream’이라 부르는 공학 부분으로 나뉜다. 대학에서는 앞부분을 주로 이과대 생명과학과, 생물학과에서 배우고 뒷부분을 화공학과에서 전문으로 배우지만, 대부분의 생명공학과에서는 이 두 부분을 모두 배운다.
👩💼경영・마케팅
마지막으로 경영, 마케팅 분야다. 바이오 제약, 의약 부분은 완전한 이과 과목인데 웬 경영, 마케팅인가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르다. 바이오의 기술 부분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연구소장이 되고, 생산 부분을 담당한 사람이 공장장이 된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경영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 사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공 계열의 사장이 나오는 것이 회사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다른 과목도 열심히 들어 두어야 하고, 그래야 나중에 그것이 경영자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표2] 의약·제약 바이오 분야 진로 직업
| 분야 | 주요 직업 |
|---|---|
| 연구개발(R&D) | 생명과학자, 제약 연구원, 화학 연구원, 공정 연구원 |
| 임상 및 실험 | 임상시험 전문가(CRA) |
| 생산 및 품질 관리 | 공정 엔지니어, 의약품 품질 검사원(QC/QA) |
| 규제 및 허가 | 신약 허가 담당자(RA), 정부 인증 담당자 |
| 바이오 경영・마케팅 | 벤처 경영자, 제약 마케터, 기술사업화 전문가 |
| IT + 바이오 융합 | 생물정보학자, AI 기반 신약개발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획자 |
이번 편에서는 의약·제약 바이오 분야에서의 진로와 직업군을 살펴봤다. 다음 회차에서는 실제 진로 준비에 도움이 되는 탐구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수업 연계 글쓰기, 과학 실험 아이디어 설계, 동아리 활동과 교내 대회 참가까지 고등학생이 실제로 할 수 있는 탐구활동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바이오 진로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싶은 학생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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