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의 바이오토크](4) 의약·제약: 주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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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언스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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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 ① 의약·제약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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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산업 가운데 의약·제약 분야는 단연 핵심이다. mRNA 백신, 항체 치료제, 면역항암제처럼 바이오 기술은 이제 제약 산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바이오 제약’이 왜 중요한지, 산업 구조와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신약 개발부터 재생의학, 정밀의료까지 미래를 여는 기술이 여기에 있다.


Q1: 바이오 분야 중 의약, 제약 바이오가 제일 중요한 분야인가요? 한국에서의 전망은 어떤가요? [표1]

A1: 코로나가 한참인 2022년 미국 화이자제약은 mRNA백신과 치료제로 세계 코로나시장을 주도했다. 이때의 화이자 매출액은 73조 원이다. 국내 현대 소나타 매출액은 1.7조원 정도된다. 의약, 제약 바이오가 중요한 이유다. 의약제약 바이오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이다. 국내도 바이오를 성장동력의 주축으로 보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바이오 제약의 핵심이다. 하지만 장기간, 많은 돈이 든다. 그동안 한국은 제약 부분이 약했다. 이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에서 국가의 부가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제약 부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물론 두뇌가 필요한 첨단 분야이다. 제약 중에서 바이오의약품은 완전 새로운 분야다. 그동안 화학합성으로 만든 아스피린 등이 주도했던 제약 분야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면역항암제 등이 그 중심에 있다.


[표1] 의약·제약 바이오의 주요 산업 분야

분야세부 내용
신약 개발유전자 치료제, 단백질 치료제, 항체 치료제, 백신 개발, 세포 치료제
재생의학줄기세포 치료, 조직공학
진단 기술분자진단, 체외진단기기, 바이오센서
정밀의료(AI 기반)인공지능 기반 진단·예측 기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신약개발: 바이오제약의 ‘꽃’이다. 성공하면 엄청난 매출이 생긴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다. 보통 10-15년, 600-1000억 비용이 소요된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 때문이다. 따라서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그렇다고 작은 기업, 벤쳐기업들이 이일을 안 하는 건 아니다. 이들은 처음의 개발 부분을 주도하고 그 결과물을 큰 기업에 기술이전한다. 대기업은 이 결과물을 사 들여서 후반부의 신약개발, 주로 임상부분을 진행한다. 신약개발은 처음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는 되는 확률은 0.1~0.2%다. 1000개 후보물질중에서 신약으로 승인되는 것은 1-2개란 이야기다. 신약개발이 장기, 고비용이지만 성공하면 그만큼 이윤이 많은 비즈니스다. 제약의 종류는 바이오의약품과 화합약품이다.

바이오 의약품은 의약품 중에서 세포를 이용해서 만드는 제품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화학적 합성제품, 예를 들면 아스피린처럼 화학합성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면 최근 바이오의약품은 세포배양을 통해 만든다. 세포가 만드는 항체, 효소 등이 주요 제품이다. 생산비용도 그만큼 높아지지만 효능이 높아서 고가 의약품이 만들어진다.

재생의학: 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술이다. 줄기세포를 키워서 인공장기를 만들기도 하고, 끊어진 척추에 주사함으로서 척추신경을 이어주는 기술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줄기세포를 다루는 기술과 공학적 응용이 필요한 분야다. 진단기술은 바이오센서 등 바이오물질을 이용해서 인체 이상여부, 감염여부를 진단한다. 센서가 관련된 부분이라 전기, 기계 등 공학적 기술이 많이 필요한 분야다.

인공지능 이용 정밀의료: 최근 떠 오르는 분야다. 인공지능은 지치지 않고 MRI, CT사진을 검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의료센서를 결합해서 몸에 차고다니면 24시간 자동으로 신체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이 구글 등에서 개발하고 있는 분야다.


의약·제약 바이오 산업은 mRNA 백신을 계기로 글로벌 산업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고, 이제는 화학합성 의약품을 넘어 바이오의약품, 줄기세포 치료, 정밀의료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이러한 산업 전반의 구조와 흐름을 정리했다면, 다음 회차에서는 의약·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실제로 어떤 직업들이 존재하는지, 각 직무는 어떤 전공과 연결되는지, 그리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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